《블랙북》 김하연 장편소설 – 내일을 예측하는 특별한 책, 그리고 성장의 시작

청소년 성장소설 추천, 블랙북 리뷰
하루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요즘,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바란 적 있으신가요?
김하연 작가의 장편소설 《블랙북》은 그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닙니다.
중학생 소년 ‘재승’의 심리와 관계의 변화, 그리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의 중요성을 다루며, 많은 청소년과 어른 독자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당신은, 내일이 기대되나요?”
《블랙북》의 주인공 재승은 자발적으로 청소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하루를 보내던 평범한 중학교 3학년입니다. 어느 날, 도서관 창고에서 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젖지 않는 이상한 책을 발견하게 되죠.
그 책은 매일 ‘내일’의 일기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내일 체육 시간에 비가 오는지 같은 사소한 질문에도 답을 해줍니다.
하지만 점점 단순한 정보 이상의 미래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재승은 고민에 빠집니다.
특별한 능력이 선물일까, 저주일까?
재승이 블랙북을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릅니다.
결석이 잦던 반 친구 ‘소진’의 팔에 생긴 멍, 무심했던 친구들과의 관계 변화, 우연히 출품한 청소년 영화제가 수상으로 이어지며 겪는 혼란…
처음엔 단순히 유리한 정보를 얻는 도구였던 블랙북은, 어느 순간부터 감정, 선택, 책임을 시험하는 존재로 바뀝니다.
"내일의 답을 알면, 오늘이 더 쉬울까?"
하지만 오히려 미래를 알게 되면서 선택의 부담과 두려움은 더 커지기만 합니다.
김하연 작가의 깊이 있는 메시지
《블랙북》은 《시간을 파는 상점》, 《아이의 정석》으로 유명한 김하연 작가의 신작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따뜻한 문장이 돋보입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말합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건 과정을 살아내는 힘이다.”
이 소설은 판타지 설정을 빌려, 현실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 외로움, 성장통을 솔직하게 들려줍니다.
청소년 성장소설로서의 가치
《블랙북》은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 추천 도서로 손색없습니다.
주인공의 고민과 변화는 많은 청소년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또한, 자녀와 대화를 원하는 부모나 교사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학생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이야기를 찾는 독자
내일을 알려주는 책,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법
“어차피 겪을 좌절이라면 결과를 먼저 아는 게 나을까, 아니면 잠시라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게 나을까?”
이 질문은 독자에게도 깊은 고민을 안깁니다.
재승은 결국 깨닫습니다.
그 특별한 책이 있었기에, 그는 ‘오늘’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되었으며,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법을 배웠다는 것을요.
《블랙북》은 단순히 재미있는 소설이 아닙니다.
우리를 끊임없이 흔드는 ‘내일’이라는 시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 조용한 질문이기도 하죠.
미래를 궁금해하는 이 시대의 모든 청소년, 그리고 오늘을 놓치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
김하연 작가의 《블랙북》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읽어야 할 ‘미래 사용 설명서’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