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63

그것만이 내 세상 줄거리와 리뷰: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형제 이야기

'그것만이 내 세상'은 단순한 가족 영화가 아닙니다.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 데 없는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그리고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뜻밖의 동생 '진태'(박정민). 그렇게 너무도 다른 두 형제가 우연히 다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낸 이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어요.그것만이 내 세상 줄거리17년 전, 엄마 '인숙'(윤여정)과 헤어진 조하는 오랜 방황 끝에 다시 엄마를 만나게 됩니다. 살아갈 곳이 마땅치 않던 조하는 어쩔 수 없이 엄마 집에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난생 처음 듣는 동생 '진태'를 만나게 되죠.문제는 진태가 보통 아이가 아니라는 점.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는 게임과 라면 끓이기, 그리고 무엇보다 피아노 연주에 천재적 재능을 ..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 의지박약과 만성적 미루기를 극복하는 작은 행동 설계법

현대인들은 누구나 한 번쯤 ‘의지박약’과 ‘만성적 미루기’에 괴로워한 경험이 있습니다.그런 당신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 바로 롭 다이얼의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입니다.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자기계발 멘토인 롭 다이얼이 쓴 책으로,아마존 4개 분야 1위를 달성할 만큼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특히, ‘작은 행동 설계법’을 통해 어떻게 불안을 극복하고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1.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 왜 작은 행동이 중요한가?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종종 '미래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롭 다이얼은 행동하지 않을 때 오히려 더 큰 고통이 찾아온다고 강조합니다."행동하지 않은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된다."행동을 미루거나 두려워할 때 우리는 머릿속에서..

책리뷰 2025.04.26

좋아한다는 거짓말 – 십 대의 서툴지만 진심 가득한 첫사랑 이야기

사랑은 언제 시작될까요?좋아한다는 마음은 얼마나 솔직해질 수 있을까요?허진희 작가의 신작 『좋아한다는 거짓말』은 그런 질문에서 출발해요.한 번쯤은 겪었을, 그러나 아직도 말하기 조심스러운 감정들. 이 책은 십 대 청소년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마음을 솔직하게 그려낸 청춘 첫사랑 이야기예요.도은송, 오로라, 호서로, 남궁결, 장반지.다섯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느끼고 표현해요.누구는 조용히 마음을 품고, 누구는 당당하게 표현하고, 또 다른 누구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감정을 숨기기도 해요.이야기는 어느 날 도은송이 짝꿍이 된 남궁결과의 첫 만남으로 시작돼요. 초면에 서로를 빤히 바라보며 눈싸움을 벌이고, 장난스럽지만 의미 있는 첫인상이 깊게 남죠.둘의 인연은 이후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돼요...

책리뷰 2025.04.25

『오백 년째 열다섯 4: 구슬의 미래』리뷰 – 한국 신화 기반의 매혹적인 K-판타지 소설

오늘은 드디어 네번째 마지막 이야기 구슬의 미래 입니다. 처음에 이책을 제목 보고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읽게 되었는데 점점 빠져들줄은 몰랐다.K-콘텐츠 열풍 속, 국내 청소년 판타지 소설 중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 바로 김혜정 작가의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다. 이번에 출간된 마지막 이야기 『오백 년째 열다섯 4: 구슬의 미래』는 단군 신화와 옛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세계관 속에서, 감정선이 깊고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은 K-판타지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한국 신화에서 탄생한 새로운 세계관이 책은 우리 신화 속 웅녀와 단군 이야기를 모티브로, 야호족과 호랑족이라는 두 종족을 창조한다. 인간과 다른 존재들이 살아가는 비밀스러운 세계, 그리고 그들만의 ‘구슬’ 전쟁은 국내 판타지 소설에서 보기 드문 ..

책리뷰 2025.04.25

가을이 달라졌다 – 『오백 년째 열다섯 3: 두 개의 구슬』 감정 리뷰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는 전통 신화와 현대 판타지를 감성적으로 엮어낸 특별한 K-판타지입니다.1권에서는 열다섯 살의 모습으로 수백 년을 살아가는 소녀 ‘가을’의 정체와 외로움이, 2권에서는 야호랑과 범녀, 그리고 구슬을 둘러싼 운명의 싸움이 그려졌습니다.그리고 이번 3권 『두 개의 구슬』에서는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웅족의 후손 ‘진’이 최초의 구슬을 가지고 등장하면서, 세계는 다시 흔들리기 시작하죠.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전설 속의 구슬, 그 힘이 밝혀지며 가을은 다시 한 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이번 권은 단순한 전투나 설정 이상의 것을 담고 있어요.무엇보다도 인물들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펼쳐지고, 특히 가을의 내면 변화가 깊어집니다.신우는 여전히 조용히 곁을 지키며 가을에게 따뜻한 ..

책리뷰 2025.04.24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 리뷰]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 기억, 고통, 그리고 끝나지 않은 사랑의 이야기

2024년, 한국 문학이 세계의 중심에 섰습니다. 바로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덕분인데요.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인간의 기억과 고통, 삶과 죽음, 그리고 잊지 못할 사랑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배경으로 합니다. 작가는 이 역사적 고통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살아낸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 그리고 인간다움에 집중합니다. “생명이 얼마나 약한 것인지 그때 실감했다.”이 문장을 시작으로, 독자는 존재의 연약함과 동시에 그 연약함 속에 피어나는 강인함을 마주하게 됩니다.눈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미지입니다. “눈처럼 가볍다”고 하지만, “그것에도 무게가 있다”고 ..

책리뷰 2025.04.23

《블랙북》 김하연 장편소설 – 내일을 예측하는 특별한 책, 그리고 성장의 시작

청소년 성장소설 추천, 블랙북 리뷰하루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요즘,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바란 적 있으신가요?김하연 작가의 장편소설 《블랙북》은 그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닙니다.중학생 소년 ‘재승’의 심리와 관계의 변화, 그리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의 중요성을 다루며, 많은 청소년과 어른 독자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당신은, 내일이 기대되나요?”《블랙북》의 주인공 재승은 자발적으로 청소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하루를 보내던 평범한 중학교 3학년입니다. 어느 날, 도서관 창고에서 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젖지 않는 이상한 책을 발견하게 되죠.그 책은 매일 ‘내일’의 일기를 보여줍니다.예..

책리뷰 2025.04.23

오백 년째 열다섯 2: 여우와 호랑이, 인간 사이에서 피어난 성장 판타지

오늘은 『오백 년째 열다섯 2: 구슬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청소년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시리즈는 꼭 주목해야 할 작품이에요. 단순한 환상 속 모험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성장, 그리고 책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거든요.청소년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오백 년째 열다섯 2: 구슬의 무게』는 꼭 주목해야 할 작품이랍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환상 속 모험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성장, 그리고 책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주인공 가을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하지만 실상은 인간으로 모습을 바꾼 여우족 ‘야호’와 범족 ‘호랑’ 사이에서 태어난 특별한 존재다. 전작에서 두 종족을 통합해 ‘야호랑’이라는 공동체를 만들고 리더로 선 가을은 이제 평화를 ..

책리뷰 2025.04.23

“오백 년째 열다섯, 시간을 멈춘 소녀의 비밀”

“시간은 흘러도 마음은 멈춰 있어요.가을은 오늘도 열다섯입니다. 오백 년째.”김혜정 작가의 장편소설 『오백 년째 열다섯』은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들며, 세대를 초월한 가족의 사랑과 존재의 외로움, 그리고 성장의 의미를 담아낸 독특한 성장소설이에요.판타지 청소년 소설로 분류되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신비한 설정에 그치지 않아요. 오백 년 동안 열다섯의 몸으로 살아가는 '가을'이라는 소녀의 삶을 통해, 세대를 잇는 가족 서사, 정체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사랑과 이별, 외로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소녀, 그리고 오백 년의 삶주인공 가을은 엄마,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듯 비범한 소녀예요. 하지만 사실 이 세 모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닙니다. 신비한 존재인 야호(여우족)가 되었거든요.여우에..

책리뷰 2025.04.22

동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경계 존중법

“그냥 장난인데 왜 그래?”“이 정도는 다 괜찮지 않나?”우리의 일상 속에는 이런 말들이 숨어 있어요.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심코.하지만 상대방은 정말 괜찮았을까요?모든 사람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겐 불쾌하거나 상처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우리는 ‘묻는 연습’이 필요해요. 동의를 구하고, 경계를 존중하는 것. 그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에요.경계는 벽이 아니라, 존중의 거리예요경계를 지킨다는 건 차갑게 선을 긋는다는 뜻이 아니에요. 오히려 상대방과의 거리를 지혜롭게 조절하는 방법이죠. 내가 편하다고 해서 타인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 않기. 이것이야말로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예의이자 매너예요.우리가 누군가의 경계를 지킨다는 건, 그 사람..

책리뷰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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