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인생의 퍼즐을 찾아가는 길,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 김아영 작가의 따뜻한 시선

우주땅 2025. 3. 27. 13:06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



살면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길을 걷습니다. 어떤 길은 상처로 얼룩지고, 어떤 길은 벚꽃처럼 흩날리는 기억으로 남죠. 김아영 작가의 책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는 그 길 위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감정, 그리고 스스로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냅니다.

“우리가 우리를 보지 못하는 이유”

김아영 작가는 인간이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을 더 깊이 들여다보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상대의 아픔을 알아채고, 타인의 삶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 여행지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눈빛, 주름, 말투 하나하나에 인생의 조각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따뜻한 깨달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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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살아온 나날들, 그런데 왜 행복은 없었을까?”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평판을 위해, 생계를 위해, 건강을 위해 애썼던 시간들. 그런데 그 끝에 기다리고 있어야 할 건 ‘행복’이었는데, 정작 남은 건 공허함과 피로였습니다. 경쟁 속에서 누군가를 앞질러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렇게 살아남은 하루 끝에서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 앞에 마주한 건 깊은 불행이었습니다.

김아영 작가는 말합니다. “행복해지려고 발버둥 칠수록, 오히려 행복으로부터 멀어졌다.”

“천직은 누가 먼저 찾으라고 말했던가”

여행 중 만난 일흔일곱의 노신사. 그는 여전히 자신의 천직을 따라 살고 있었고, 그 눈빛은 빛나고 있었습니다. 김아영 작가는 문득 생각합니다. ‘우리는 너무 이른 나이에 천직을 강요받지는 않았을까?’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듯, 인생의 정답도 제각각입니다. 늦어도 괜찮다는 이 말, 오늘을 버텨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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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쳐버린 오후 4시의 기억”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스쳐가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힘들다고 무심히 받았던 부모님의 전화, 같이 밥 먹자던 남편의 표정, ‘다음에’라는 말로 미뤄둔 소중한 사람들. 그 장면들이 어느 순간 퍼즐처럼 다시 나타나 우리를 울컥하게 만듭니다.

김아영 작가는 말합니다. “오늘 나는 잃었던 오후 4시를 다시 주웠다.”

그 한마디에 담긴 시간의 의미, 우리 모두가 되찾고 싶은 ‘오후 4시’가 아닐까요?

“결국, 인간은 인간과 함께 살아야 한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사람을 믿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기도 하죠. 하지만 김아영 작가는 여전히 믿습니다. 인간은 인간과 함께 있을 때 가장 강하다는 것을. 결국 사랑하고, 믿고, 기대며 살아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리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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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는 나의 인생에도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

김아영 작가의 문장은 읽는 내내 나를 위로합니다. 내가 걸어온 모든 길, 울며 웃으며 지나온 순간들에 ‘이유’가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오늘이라는 길을 힘 있게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지금 당신이 어디쯤 서 있든, 이 책은 당신의 걸음에 의미를 더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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